안녕하세요. 레떼님들.

먼저 스크롤 너무 압박 임을 알려드려요. ㅋㅋ

오지 않을것만 같던 결혼식을 치룬지 네달 된 불타오르(?)는 새댁입니다. ㅋㅋㅋ

결혼식부터 신행까지 그리고 15년된 아파트를 올 수리 하기까지 참 레떼의 도움을 많이 받네요.

지난 몇달동안 25평 아파트 올수리가 레떼에서 제 검색 키워드 였기에

제 제목도 이렇게 달아봅니다. 하하

아마도 저처럼 올수리 계획 하시고, 글 보시는 분들도 적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도움 되셨으면 좋겠어요.

지역은 서울입니다! 인테리어 업체 문의 시 참고 부탁드려요!!

그동안 집을 너무 막굴렸던지 처음 집을 봤을땐 정말 총체적 난국 이었답니다. ㅋㅋㅋ

이 집에서 살릴 수 있는건 단 하나, 외부 샷시 였습니다.

인테리어 카페나 블로그, 그리고 레떼를 보고 맘에 드는 집을 찾아 견적을 받았습니다.

3-4군데 정도 받았더니 이평수에 대충 어느정도 인테리어 비용이 드는지 대강 예산이 나오더라구요.

맘에드시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는 업체를 정하시고, 두세군데 정도 품목별로 견적을 받으시면

합리적인 가격에 인테리어 하실 수 있을 거에요.

저는 인테리어는 완전 심플, 모던 하게 가고 가구나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트월 등의 디자인적 요소는 모두빼고 무조건 깔끔하게 시공하는 업체를 찾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시공도 맘에 들었고, 무엇보다도 저희 집 담당하셨던 대리님이 성격도 꼼꼼하시고,

책임감도 있으신 분이라 대체적으로 만족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처음에 샘플링과 실측을 실무자가 아닌 대표님과 하는 바람에

실무 미팅 첫날 샘플링한걸 일일히 설명 해야 했다는점. (상담내용 인수인계 누락)

샘플링 하는날 엄청난 자료를 가져갔음 에도 불구하고 내가 원하는것에 대한

제안을 거의 받지 못했다는 점 등은 참 아쉬워요. 이걸로 인해 놓친 작업들도 있구요ㅠㅠ

수리 계획이신 분은 샘플링 작업을 꼭 실무자와 하세요.

인테리어 업체에서 할 공정들과 따로 할 공정들을 처음부터 명확히 나누셔서 견적을 받으세요

저의 경우는 처음에는 가구공사(책상, 책장, 붙박이장, 부엌가구)까지 전부 인테리어 회사에 맡길 예정이어서

그렇게 견적을 받고 네고까지 마친 상태에서 브랜드 가구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인테리어회사들이 가구공사로 마진을 많이 남기기 때문에 가구공사가 빠지면서

네고가 의미가 없어지고, 결국 처음에 품목별로 메긴 금액에서 가구공사를 뺀 금액을 고스란히 지불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공정을 명확하게 나누어 견적을 받고 그 금액에서 네고를 하는것이 필요할거 같아요.

또 브랜드 가구로 간다면, 인테리어 회사에서 하는것보다 직접 대리점에 맡기시고

일정을 조율하시는것이 비용면에서 더 저렴 합니다.

사재가구가 결코 더 싸지 않더라구요.ㅋ

인테리어 업체에 스타일링 까지 모두 맡기는 것이 아니라면 여기저기 많이 돌아보시고,

브랜드 가구들도 눈여겨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올 모던을 꿈꿨지만

현실의 벽에 100번은 부딪친 우리집을 공개하겠습니다. ㅋㅋ

먼저 공개 안하면 섭섭한 비포 사진부터~ ㅋㅋㅋ

 

 마루바닥은 철거한 상태에요~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리 직후 사진 입니다!! ㅋㅋㅋ

 작은평수라 중문을 주면 막혀 보일 것 같아 공간분리만 가능하도록 파티션 작업 했어요~

 

 

 

 식탁하부는 밥솥을 넣을 수 있는 수납장이에요! 작은 부엌에 깔끔하고, 효율적이랍니다.

 

 

 

 

 

 
 

마지막으로, 이사 후 가구 정리하고 우리 부부의 손길이 마구 담긴 사진 나갑니다. ㅋㅋㅋ

 여러가지 안으로 시뮬레이션 돌려서 나온 최종안 이에요. 냉장고 자리 만드려고 분배기 이전공사 까지

해서 자리 잡으신 부엌 ㅠㅠ 덕분에 싱크대 상판을 넓게 못빼서 식탁 하부 냉장고장 상부를 모두 수납장으로

빼고 오븐도 가스렌지 밑에 놓았습니다. 상판이 좁아 보여도 음식하는데 별로 문제는 안돼요~ ㅎㅎ

 

 넘 이쁜 식탁 조명과 분노의 검색으로 고른 의자ㅎㅎ

원목인데 쿠션감이 좋아서 편해요~

 저녁상 ~ 사랑스런 그릇이랑 커트러리에요 백개 사고싶은 ㅋ

 불 다끄고 식탁 등을 켜면 카페 같답니다.~

유용한 조리도구들~ 

 시공하고 후회했던 주방 타일. 이젠 적응되서 괜찮지만, 모자이크 타일 이었다면 더 이뻤을 것 같아요.

시공 후 실무자가 모자이크 타일로 하지 그랬냐며.. 하지만 전 전혀 제안 못 받았을 뿐이고. ㅋㅋㅋㅋㅋ

 아직 첨이니까 냉장고 정리도 열심히 ㅋㅋㅋ
 

 

 베스트 초이스라 여기는 욕실 그레이 타일이에요. 넘넘 맘에 들어요~!

휴지통이랑 바가지 욕실의자는 다 연두색으로 깔맞춤 ㅋㅋㅋ타일색이랑도 잘 어울리고 색감이 이쁩니당 ㅎ

저 휴지통은 열면 변기솔이 나오는 신통방통한 휴지통이에요. 대신 용량이 아주 작답니다.

 치아건강을 책임질 살균기. ㅋㅋㅋ젖은 칫솔 안녕~

 어쩜 이리도 사진은 비좁게 나오는 건지.. ㅠㅠ사실 거실 가구 고르는데 가장 신경을 많이 썼고,

제가 넘 좋아하는 공간인데 영 사진발을 못받네요 ㅠㅠ 수중카메라라 그른가......ㅋㅋㅋ

 하늘하늘한 린넨커튼. 이중으로 달아서 비침 없구요~

저 거실장은 길이 조절이 가능합니다.

테이블도 흰색 붉은색이 각각 떨어져있어 반대로 돌려놓을 수도 있어요~

 우리 사랑 독차지 하는 쇼파 둘이 누우면 사이즈 딱이에요!! 완전 푹신
 

 예쁜 꽃이 짱많은 꽃집에서 데리고온 촛불 멘드라미

 귀요미 휴지통~ 10 리터 에요! ㅋ

 

 올리브색 벽지 가구랑 넘 어우러져서 베스트 초이스라 여겼는데 영 잘 안나오네요 ㅠㅠ

모던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쌩뚱맞은 베딩 ㅋㅋㅋㅋㅋㅋ

아직 이쁜 스탠드를 못 찾아서 협탁 위가 횡하네요... 추천 부탁드려요~


 
사진 넘 어둡고 이상하게 나오는 침실 가구가 속상해서 퍼왔어요 ㅋㅋㅋ

 지금 여기 나란히 앉아 있답니다 ㅋㅋ

우리 신랑님이 젤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아직도 벽에 걸지 못한 십자가 상 ㅠㅠ 이쁜데 엄청 무겁..........

스피커 같은 타워팬 선풍기, 인테리어에 한몫해요 ㅎㅎ

시원하고 좋은데 다리 부분이 살짝 부실해요. 그래도 넘어가거나 하진 않아요 

 

 먼지도 쓱쓱 잘 닦이는 쪽타일 

 이거 은근 유용해요 ㅋㅋ분리수거함.

저 안에 분류 종이는 어떤분이 블로그에 올리신거 다운 받았어요~

 우리 신랑은 저 따위가 무슨 야경이냐며 비웃지만 저 혼자 좋아하는 창 밖 풍경입니다. ^^;

인테리어 마치고 드는 생각은 다시한번 하면 진짜 잘 할 수 있겠다. 에요. ㅋ

아쉬운점도 많았지만, 하나하나 우리 부부의 손질이 닿아서인지 무한 애정이 셈솟는 집입니다.~

모두 이쁜집 꾸미시고, 행복하세용 ㅋㅋㅋ

잘 시간이 지나 급 마무리 합니다! ;;